사축인간 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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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xxx.xxx.24.64)
일베애들 뽑으면 문제 없잖아 걔들은 그게 당연하다며
삭제하기 678일 전
11 (xxx.xxx.74.164)
쥐꼬리만한 월급이지만 개처럼 충성을 다하란 소리
삭제하기 678일 전
ㅇㅇ (xxx.xxx.221.32)
돼지색기가 키우고 싶은거 같은데 퇴직금 줘서 고향으로 내려 보내
삭제하기 677일 전
빠와빠와 (xxx.xxx.49.151)
다 돈이지 연봉 많이주면 야근이 문제냐
삭제하기 677일 전
ㅈㅈㅈㅈ (xxx.xxx.100.22)
2010년, 갓 졸업하고 가고싶은회사 여기저기 이력서 냈는데 서류/면접에서 다 말아먹었지. 처음부터 잘 되기는 어렵구나... 알면서도 불합격 통보 받을때마다 이게 사람 자존감이 바닥을 찍더라. 세상 사람들이 다 손가락질 하는것 같고, 부모님/친구 보기도 부끄럽고, 오죽하면 해외여행 간다는 사람보다 정장입고 출근하는 사람이 더 부러웠으니깐. 어디가서 취준생입니다... 라고 말하는게 죄수번호 000 입니다. 라고 말하는 느낌이었어. 딱히 할수 있는게 없어 영어점수나 좀 보강하면서 시간이 흘러 하반기 공채 시즌되었는데 이력서 넣은 곳들 중에 다행히 너무 가고싶은데서 면접 보라고 연락이 온거야. 지난번에 면접에서 떨어진 적도 있어서, 떨리는 마음에 정말 준비를 많이 했어. 면접 스터디도 하고, 서로 정장입고 예상질문 뽑아서 역할 바꿔가면서 모의 면접도 몇번 하고 모의 면접 할때 역할 안맞게 웃거나 장난치면 벌금 만원 있을정도로 진지하게 했음 제일 가고싶었던 곳이라 전날부터 긴장이 안풀리더라. 오전에 인적성검사, 오후에 면접이었는데 인적성 보는 내내 긴장 안풀렸어. 그리고 전날 저녁, 당일 아침, 점심 전부 못먹었어. 입맛도 없고 먹으면 체할까봐. 막상 면접시작하고 내 번호 불려서 우르르 들어가니가 패닉이 왔는지 머리가 텅 비더라 일단 자기소개는 군 복무신조 외우듯이 기계적으로 외워논거 얘기하느라 문제 없었고 질문도 다 면접스터디할때 했던것들만 나와서, 계산기에 수식 입력하면 바로 답 나오듯이 질문하자마자 기계적으로 답변이 튀어나오더라. 그런데 면접이 끝나갈때쯤 의외의 질문이 나왔는데 '회사에서 부당한 야근을 시켰을때 어떻게 대처할것인가' 였음. 실은 그 대답도 준비한것도 같은데 답변이 생각이 안나더라고 "너무 일을 하고 싶어서 지원했고 사람보다 일이 좋고 집에가는것보다 회사 안에서 자면서 일하고 싶고, 야근비를 거부하고 일을 하고싶다 야근 시키는 상사에게 감사히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 고 대답했음 (정확히는 기억안남. 대충 저런뜻) 다행히 좋게 봐주셨는지 합격해서 첫직장으로 지금까지 10년넘게 다니고 있음. 막상 합격하고 나니까 밥먹듯이 야근 시키면서 "니가 한다고 했으니까 뽑은거다" 라고 하지 않을까 잠깐 걱정했었는데 면접때 무슨 대답했는지 아무도 신경 안쓰더라 그리고 회사다녀보니까, 내가 원한다고 야근 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야근 자주 하면 회사에서 싫어하더라.
삭제하기 677일 전
ㅋㅋ (xxx.xxx.0.98)
사축인간 합격
삭제하기 677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