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트라우마가 극복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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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1)
ㅇㄹ (xxx.xxx.6.35)
학창 시절 충격적인 일을 당하면 그 기억이 평생 수시로 떠오른다 극복은 불가능하고 그냥 만성질환처럼 평생 함께하는 거지
삭제하기 279일 전
ㅇㅇ (xxx.xxx.59.34)
내가 그래, 지금 곧 50인 아저씨인데 안지워져. 엄마가 6살때 집을 나갔고, 아빠는 막내 핏덩이가 불쌍해서 난 뒷전이었고, 엄마랑 계속 연락을 하는줄 알고 미워했지, 고딩 수학여행때 500원 주고 선물 안사왔다고 욕먹은게 아직도 기억나네, 이건 근데 2차적인거고, 초딩,중딩,고딩 정말 죽고싶을정도로 왕따를 당했어. 중딩때 이사를 했는데 더 끔찍하게 당했지. 맞아 확률적으로 내 성격이 이상해서 당한것 같기도해. 자신감 없고, 키 작고, 피해의식에 쩔어있으니 먹이감이지. 이 피해의식이 안없어져. - 인색해. 개발자인데 기술을 습득했으면 공유를 해야 하는데, 뺏긴다고 생각해. 이것 때문에 진급을 못하고 있어. 아는데 안돼. 병신이야. - 나보다 아래라고 생각되면 가끔 무례하기도 하고 말을 잘하지만, 나보다 학벌이든 뭐든 나보다 위라고 생각되는 사람들 앞에선 병신이돼. 밥맛이지. - 토론할때 반론을 편하게 받아들일수가 없어. - 날 상처준 사람은 다시 안봐. 한번 삐지면 정말 오래가. 그리고 안잊어. - 작은일에 너무 큰 상처를 받아. 예를들어, 술자리에서 내가 한말, 상대가 한말 곱씹으며 밤을 지새울때가 많아. - 나이어린 실력있는애들 인정한다고 말하지만 어떻게 해서라도 깎아내리려고해. .... 가장 걱정되고 뻔한 결말은, 나중에 마누라, 딸 모두 돌아설거라는거. 지금은 초딩딸한테 무조건적으로 사랑을 주고 있지만, 분명 조그만한걸로 사이가 나빠질게 뻔하고, 마누라도 나같은거 지겨워질거고. 결국 고독사 하겠지. 항상 새해에 기도를 드려. 제발 나도 나를 사랑하고 다른사람들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거듭나게 해 달라고. 매년.... 나한테 도움될만한게 있으면 남겨줘. 욕도 좋아. (심리치료.. 그런것도 받아봤어..)
삭제하기 279일 전
dd (xxx.xxx.236.164)
요즘말로 개찐따네 그런데 너는 보통 찐따하고는 다른게 벗어나려고 하는 의지는 상당하네 방법(기도따위)이 좀 잘못됐을뿐
삭제하기 279일 전
ㅂㅈㅅ (xxx.xxx.59.34)
개찐따 맞아. 기도를 드린다는 의미는 그런 갈망의 표현이었어. 관련 책(심리, 명상..)도 찾아서 읽어봤지만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실천이 안돼.
삭제하기 279일 전
(xxx.xxx.158.45)
병아님?
삭제하기 279일 전
dd (xxx.xxx.236.164)
육체 단련한적 없지? 인간은 기본적으로 짐승이다. 너의 그런 과도한 자기방어는 스스로 약하다고 생각하고있는 무의식에서 비롯된거야. 니가 주변 눈치를 보고 남들은 아무렇지 않은것도 미리 열심히 방어태세를 취한다건 니가 현재 취약한 상태에 있다는걸 스스로도 알기 때문인거야. 몸이 강해지면 인간성도 자연스럽게 바뀐다. 남 눈치도 안보게됨. 나이 오십에 어떻게 강해지라는거야? 그지? 이딴 생각부터 들면 너는 그냥 계속 그렇게 살어. 마동석 되라는것도 아니고 조금씩 강해지는 그 느낌만으로도 여유가 생긴다.
삭제하기 279일 전
뉘집자식인지 (xxx.xxx.92.147)
뭡니까? 이렇게 메타인지가 명확한데다가 결혼해서 딸래미까지 둔 양반이.. 어딜 지금 트라우마를 들먹이시는지.. 본인이 말한 트라우마 급이면 연애도 힘들 뿐더러 어찌어찌 결혼했다치더라도 매일 싸우고 자손번성은 택도 없고요. 이보슈, 이렇게 자기객관화가 확실하고 그에 대해 치료(?)나 개선의지를 보여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정상(?)이거든요. 처음에 읽으면서 당연히 방구석 히키꼬모리가 쓴 줄...알았네.
삭제하기 279일 전
참내어이가없어서 (xxx.xxx.59.34)
"충분히" 정상(?)이라는 말씀, 감사합니다.
삭제하기 279일 전
궁금 (xxx.xxx.196.30)
다 비슷해. 정도의 차이지 없는 사람은 없다.. 그냥 견디면서 무뎌지면서 사는거야.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둘다 해봐. 하나는 뭐 남들도 비슷하다 나만 못난게 아니다 하고 편하게 생각하고 좀 뻔뻔하게 넘어가려 노력하는거.. 다른 하나는 오히려 그 원인과 처방을 할수 있는 한 끝까지 파고 들어봐 그럼 오히려 질려서 익숙해지고 좀 편안해져.. 아무리 좋은 노래도 몇날며칠 계속 들으면 질려서 듣고 싶어지지 않듯이.. 그리고 와이프한테 진실되게 네 문제를 이야기 해봐. 네편이 되어 줄거야.
삭제하기 279일 전
dd (xxx.xxx.100.69)
설득력은 있는데 이론적 배경이 있나요? 글쓴이의 뇌피셜인가요?
삭제하기 279일 전
ㅇㅇ (xxx.xxx.17.170)
뇌가 아직 성장기에 있는 어린 시절에 신경가소성이 훨씬 발달해있기 때문에 그 이론을 바탕으로 쓰여진 글인 것 같긴함. 근데 그 이론을 주장하는 뇌과학자들은 0-3세 사이에 뇌의 80%가 발달한다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초딩~중딩 사이 경험은 뇌성장 과정으로 따지면 미미한 시기임. 그래서 그 이론으로 사춘기 시정 트라우마로 크게 남는 걸 설명하기 힘들 건데.
삭제하기 279일 전